영란은행, 양적완화 790억불 추가확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2.02.0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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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5% 동결(상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9일(현지시간) 500억파운드(79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공급키로 결정했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채권 매입 목표치를 3250억파운드로 상향조정했다. 블룸버그 사전조사에서 50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34명이 채권 매입 규모 상향을 점쳐왔다.

이와 함께 BOE는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했다.



BOE는 이날 성명에서 “올해말 인플레가 둔화되고 통화 부양책으로 가계 실질 소득의 완만한 회복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올해말 점진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그러나 신용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재정강화는 역풍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OE가 이처럼 유동성 확대를 꾀한 것은 유럽 재정적자 위기의 불똥이 여전히 영국으로 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서비스 제조업 건설지표는 1월 모두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지만 정부는 여전히 실업 증가를 고심하는 눈치다. 영국의 지난해 9~11월 실업률은 8.4%를 기록했다.



런던 인베스텍 증권의 필립 쇼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은 여전히 대단히 큰 하방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며 “BOE의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해 만장일치 혹은 넓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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