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브라질, 축제 준비로 한창

손승희 MTN기자 2012.02.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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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열정의 나라' 브라질은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우리나라와 달리 지금 여름을 지나고 있는데요. 더위를 싹 잊을 수 있는 다양한 축제들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월드리포트, 손승희 앵컵니다.





< 리포트 >
지난 7일,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괴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에는 인터넷 같은 가상 공간이 아니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캠퍼스 파티에 모인 건데요.



이 파티는 컴퓨터와 인터넷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정보를 주고 받는 행사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참가자들은 각자 텐트를 설치하고 인터넷을 하기도 하고, 각종 워크샵과 세미나를 열어 소프트웨어, 게임, 로봇 등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오마르 마이조피 / 참가자


"우린 주로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 온라인으로 소통해요. 그런데 직접 만날 수 있는 곳에 온 거죠. 서로 가까워지려고 하면서 즐기고 있어요."

캠퍼스 파티는 1997년 스페인에서 시작됐는데요.

혁신적인 기술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쌈바학교에서는 사람들의 손길이 무척 분주해 보입니다.

사람 키보다 몇 배나 더 큰 모형에 옷을 입히고 장식을 하고 있는데요

이 쌈바학교에서는 올해 용모양 퍼레이드카를 준비했습니다.

쌈바학교는 브라질 사람들이 리우카니발을 위해 준비하는 곳인데요,

엄청난 규모를 가진 행사인 만큼 퍼레이드카를 비롯한 댄서들의 의상을 제작하는데만 꼬박 1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준비가 막바지에 이를 때 긴장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인터뷰] 알렉산드로 데 소우자 / 쌈바학교 디렉터
“퍼레이드가 끝날 때까지는 조마조마해요. 정말 많은 것을 신경쓰고 체크해야 하거든요. 모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곤 해요. 하지만 화려하고 아름다운 축제를 위해서는 정말 중요한 일이예요."

쌈바학교 학생들의 화려한 퍼레이드를 볼 수 있는 리우카니발은 매년 2월말에 펼쳐집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손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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