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윤만호 부사장, 산은지주 상장 TF 이끈다

더벨 박창현 기자 2012.02.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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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CSO·CAO 집행임원 포진..기재부 등 참여 논의 후 마무리

더벨|이 기사는 02월03일(15:5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산은금융지주 기업공개(IPO)를 총괄할 '상장 추진팀(TFT)'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산은금융 민영화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윤만호 부사장의 지휘 아래 지주 각 부문 집행임원이 모두 참여하는 형태로 조직이 구성된다. 산은금융 측은 정책금융공사(KoFC) 등 주요주주들의 TF 참여 의사 타진 후 조직 구성 작업을 최종 마무리할 방침이다.



3일 산은금융지주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은금융은 상장 추진 태스크포스(TF) 구성안을 큰 틀에서 확정 짓고 세부 사안에 대한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TF는 지난 2008년부터 산은금융 민영화 중책을 담당해왔던 산은금융지주 윤만호 부사장이 총괄 지휘하며, 재무·기획·전략 등 각 부문별 최고책임자들이 상장 실무를 보좌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산은지주 상장이 올해 최우선 당면과제로 떠오른 만큼 담당 임원들에게 확실한 역할과 책임을 부여해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산은 측은 원할한 IPO 진행을 위해 최고기획·관리책임자(CA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선임을 마무리 지었다.



우선 최고기획·관리책임자(CAO)로 새로 선임된 구동현 전무는 정부 및 금융 당국과의 의사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하면서 대관 업무와 상장 일정 조율 등 기획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구 전무는 초대 지주 기획관리실장 출신으로 산은 민영화와 그룹 체제 기반 구축의 초석을 닦은 기획전략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최윤석 전무의 어깨가 가장 무겁다. 상장 추진 관련 실무는 모두 재무라인에서 담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상당수의 재무 담당 차·부장급 인력들이 상장 준비를 위해 실무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전무는 재무전문가로서 산은금융 상장의 가장 큰 이슈로 거론되고 있는 적정 기업가치 산정(밸류에이션) 문제의 해법을 찾는데 많은 공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전략·마케팅책임자(CSO)인 서상철 전무는 상장 후 산은지주 청사진 마련과 투자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 구성 등 투자자 모집 단계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산은금융 측은 윤만호 부사장과 3명의 집행임원 외 주요주주 및 의사결정권자인 정책금융공사와 기획재정부의 TF 참여도 필요하다고 판단, 해당 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산은금융 상장 추진 TF 구성이 완료되면 상장 절차 진행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추진 첫 번째 단계로 IPO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타임 테이블 상 이달 중 주관사 선정이 마무리 돼야 산은지주가 계획하고 있는 10월 중 상장 완료가 가능하다.

아에 따라 산은지주 역시 2월 중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참여제안서(RFP) 발송을 목표로 내부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산은지주 관계자는 "전체적인 상장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2월 중에 주관사 선정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며 "현재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 배포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주관사 입찰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요 IB들은 사전 준비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산은지주 IPO 전담팀을 꾸리는 한편 금융 산업 분석을 토대로 거래 수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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