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업기업 순이익 지난해 982조원, 25.4% 증가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2.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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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부터 감소세, 올해도 큰폭 증가는 어려울 듯

중국의 공업기업 순이익이 지난해 5조4544억위안(약981조792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5.4%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매출액이 2000만위안(36억원) 이상인 공업기업의 순이익은 5조4544억위안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공업기업의 순이익은 지난해 12월 7907억위안(142조326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1.5% 증가해 6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 5개월 연속 감소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하지만 작년 12월에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올 1월에 신정과 춘졔(春節, 설)이 함께 있어 기업들이 1월 매출을 앞당겨 올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 최대의 금융그룹인 중진꽁쓰(中金公司)의 펑원셩(彭文生)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작년 12월에 이익이 급증한 것은 춘졔 효과와 11,12월에 재정자금이 많이 풀린데 따른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며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된데 따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인완궈(申銀萬國)증권의 리후이용(李慧勇) 수석이코노미스트도 “공업기업의 경영환경은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모건스탠리의 주하이빈(朱海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럽과 미국의 국가부채 위기가 이어지고 중국의 부동산 시장도 둔화되고 있어 올 1분기에 공업기업의 순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오퉁(交通)은행 금융연구소의 탕지앤웨이(唐建偉) 고급애널리스트도 “올해 중국의 긴축정책이 대폭 완화되기 어렵고 해외 경제여건도 쉽지 않아 올해 공업기업의 경영환경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공업기업의 매출액은 84조3315억위안(1경5179조67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7.2% 증가했다. 매출액 100위안당 비용은 84.71위안에 달했으며 주요 매출액이익률은 6.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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