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덜덜…아직도 일기예보 기다리세요?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2.02.04 08:00
글자크기

[줌마의 스마트도전기]시간·지역별 예보에 SNS기능 더해…말하는 날씨알람도

살을 에는 한파가 지속된 이번 주. 왜 회사는 학교 휴교령처럼 '휴직령'도 내리지 않냐는 투덜거림을 회사 선배와 나누던 때였다.

"내일도 이렇게 춥다는데…같은 서울이라도 A구랑 B구 온도차가 꽤 나네. 이 동네 체감기온은 영하 18도야."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 지역별 날씨는 물론 바람, 습도까지 줄줄이 읊고 날씨에 따른 음식이나 옷차림 정보까지 얘기하는 선배가 남달라보였다. 엊그제까지도 한 방송사의 모 여성 기상캐스터가 예뻐서 그 뉴스만 본다고 했던 40대 중반의 그 선배 맞나 싶었다. 아침에는 기상 알람 소리만 듣고도 그 날의 날씨를 알 수 있도록 설정했다고도 했다.

대부분 스마트폰에는 기본적으로 날씨 정보 앱이 탑재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한주간 날씨와 현지날씨 정도를 알려준다. 기록적인 한파처럼 이상기온으로 날씨 변덕이 잦은 요즘에는 불친절하다고 느낄 법 하다.



대부분의 날씨 앱은 기상청 정보를 바탕으로 형식을 다양화해 날씨 정보를 제공하지만 요즘은 소셜네트워크로 전국 곳곳 사람들이 보내는 정보가 더해져 더욱 생생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기상청이 해 줄 수 없는 부분이다.

한파에 덜덜…아직도 일기예보 기다리세요?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웨더톡' 앱은 GPS 좌표값을 이용해 이용자가 전국 어느 곳으로 이동하더라도 설정을 바꾸는 번거로움 없이 현재 위치의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톡' 기능을 이용하면 이용자가 날씨와 관련된 주제로 올린 글이나 사진을 보고 다른 이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기상청의 예보가 빗나갔더라도 해당 지역의 이용자가 현재 날씨 사진이나 댓글을 올려 날씨정보가 가지는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유료(0.99 $)지만 무료로 라이트 버전을 이용해도 된다.


한파에 덜덜…아직도 일기예보 기다리세요?
'웨더스크린'(안드로이드,무료)은 사용자가 설정한 지역의 날씨를 배경화면에서 아름다운 애니메이션과 함께 보여주는 라이브 배경화면 서비스다.

낮 밤의 시간차에 따른 다양한 날씨화면을 보여주고, 일기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배경화면이 바뀐다. 웨더스크린 설치 시 바탕화면에 온도 아이콘이 설치돼 현재 기온을 보여준다.

한파에 덜덜…아직도 일기예보 기다리세요?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든데 일기예보 하나 보려고 폰들고 앱 실행하고..이 모든 게 귀찮다면? 들리는 기상청, 말하는 '웨더알람'(안드로이드, 무료)이 있다.

언제든지 알람을 맞춰놓은 시간에 따라 실시간 날씨정보를 음성으로 들려준다.

드라이버라면 날씨가 더욱 신경 쓰일터. 큰 맘 먹고 세차한 날 하필 비나 눈이 오면 낭패다. 르노삼성자동차의 NEW SM5에서 제공하는 'New SM5 weather'(안드로이드, 무료) 앱은 New SM5 사용자 뿐 아니라 전체 운전자도 받아볼 수 있다. 날씨 정보와 함께 세차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주에도 한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유저라면 이참에 내 손안의 기상청 하나 마련해보자.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