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4Q 순익 '예상상회'

당뇨병 치료제 판매 호조

미 제약회사 머크가 예상치를 상회한 분기실적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크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순익이 1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5억3100만달러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일부 비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97센트로 전문가 예상 평균치 2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인 '야누비아' 판매가 42% 증가한 것이 순익 호조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23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예상치 125억달러에 소폭 못 미쳤다.

머크는 올 전체 비용을 제외한 주당순익을 3.75~3.85달러로 전망했는데 전문가 예상치 3.84달러에 부합했다.

머크는 비용절감을 위해 감원에 나서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보스턴 리링크 스완앤코의 시머스 페르난데스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