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그룹 김현호 대표
아마도 설계사무소는 분양하기 몇 개월 전 혹은 몇 년 전부터 검토하기 때문에 시장의 투자동향을 짐작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들을 하는 모양이다.
지역적으로 본다면 토지매입에 대한 시간적 제약이 거의 없는 세종시,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 보금자리주택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대부분이었다. 이처럼 지난해 사업을 되돌아보면 어떤 수익상품이 부동산시장을 주도해나갈지에 대한 예상이 가능하다.
올해도 설계시장을 주도하는 부동산 상품이 무엇인지 눈여겨본다면 몇 개월 후 혹은 몇 년 후 부동산시장을 선도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예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다.
역대로 이들 선거가 있던 시기에는 공약사항을 바탕으로 한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검토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설계프로젝트가 검토·진행되기도 한다. 이런 프로젝트는 1~2년 후 성공적으로 실시되기도 하지만 검토로만 끝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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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여부를 가릴 수 있는 것도 건축설계시장을 눈여겨본다면 짐작이 가능하다. 한동안 세종시·혁신도시 분양시장에 대해 시행·건설업계는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공공청사 설계발주와 설계진행 상황을 지켜본 업체들은 정부 의지를 확인하고 나름 성공 분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설계시장 추이는 미래 분양시장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한다. 이것이 건축설계시장을 눈여겨봐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앞으로는 남과 다른 관점에서의 투자방향 설정을 위해서라도 건축설계시장 정보를 가까이 해보는 것은 어떨지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