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임진년 화두는 '신성장동력, 해외개척'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2.01.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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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IT제한으로 위기왔지만 오히려 사업구조 개편의 전기...탈IT서비스 원년

IT서비스업계는 임진년 벽두부터 혹독한 겨울한파를 맞고있다. 정부의 공생발전형 소프트웨어(SW) 생태계 구축전략에 따라 올들어 공공IT시장 참여가 사실상 제한된데 이어 최근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 부정적 여론에다 공정거래위의 제재마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이같은 정부의 규제가 어느 정도 예견된 일로 보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오히려 이를 시스템통합(SI) 위주의 사업구조 개편과 신성장동력발굴, 해외시장 개척의 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실제 IT서비스 빅 3인 삼성SDS와 LGCNS, SKC&C의 신년 사업계획도 여기에 방점을 찍고 있다.

기존 SI사업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등 신기술 조류를 받아들여 부가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단순 인력투입위주의 SI로서는 첨단 기술조류속에서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IT업계의 화두인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 각 사가 클라우드 플랫폼개발센터나 인프라를 구축하며 국내외 기업 클라우드 고객유치에 사활을 걸고있다.

모바일 오피스 사업역시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MEAP(모바일기업애플리케이션플랫폼)와 같은 플랫폼을 통한 시장개척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비SI 신성장 동력발굴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삼성SDS의 물류IT솔루션 기반 4자 물류사업이나 LGCNS의 스마트 교통사업, SKC&C의 중고차 유통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IT서비스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보다 다변화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정부의 공공사업 제한 등 규제로 인한 성장둔화를 돌파하려는 고민도 담겨있다.


해외시장 공략역시 공통된 화두다. 삼성SDS는 기존 해외 전자정부 사업과 함께 최근 사회간접자본에 IT를 접목하는 스마트인프라스트럭처엔지니어링(SIE)을 아시아 각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LGCNS도 사상최대 규모인 3억달러 규모 콜롬비아 보고타 스마트교통사업의 후속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C&C는 구글에 공급한 모바일결제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능형교통시스템을 아시아와 미국 등으로 확대하는 등 IT서비스업계는 '수출비단길 개척'에 비지땀을 흘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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