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관 전 특보(왼쪽), 유시민 대표.
유시민 공동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그를 모시는 분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소양부족으로 인해 많은 퇴행이 일어났다"며 "특히 정치 부문에서 세 가지 심각한 퇴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의 공격에 대해 이동관 전 수석은 "현직 판사가 '가카새끼'라고 말하고 초등학생도 'MB 아웃'을 외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를 넘어 민주주의의 방종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전 수석은 "상당한 책임이 나에게 있다"면서 "같은 사안에 접근하는 데에 아버지의 언어와 어머니의 언어가 있다. 그런데 어머니의 언어로 말하는 것이 부족했다. 그러나 씩씩하고 성공지향적인 아버지의 메시지가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맞섰다.
한 청중이 이명박 대통령이 다른 사람과 식사 자리에 겸상도 하지 않을 정도로 권위적이라는 말이 있다고 묻자 이 전 수석은 "이명박 대통령은 뼛속까지 서민"이라며 "밤 늦도록 정책에 관한 토론을 하는 중에 김윤옥 여사에게 라면을 끓여오라고 해서 보좌관들과 함께 라면도 먹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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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제 실정 비판에 대해서도 "서민 경제가 어렵다는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미증유의 경제위기 속에서 이 정도 이뤘던 것을 감안하면 너무 가혹한 평가"라며 물가 폭등 원인을 국제유가, 농산물 가격 폭등 등에서 찾았다.
유 대표는 이에 대해 "두 차례의 경제위기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가려줬다"고 비꼬며 "이 대통령이 당선되면 주가가 3000포인트가 되고, 임기 중에 5000포인트까지 간다고 했는데 지금 2000포인트 밑에서 헤매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