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저가 창업아이템 트랜드로 뜰까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1.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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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이 작년 한해 95조원이라는 대규모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많은 예비 창업자들은 ‘발명’ 수준의 신개념 창업 아이템을 찾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창업전문가들은 “창업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닌, 있던 것에서 변형된 형태의 창업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소비자들 역시 다른 차원의 음식점보다는 친숙함 속에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 분식의 전문화 ‘떡볶이 전문점’
길거리 음식으로 맹위를 떨쳤던 분식이 전문점으로 발전하면서 최근 떡볶이 메뉴를 앞세운 분식 전문점들이 늘고 있다.

떡볶이 전문점은 현재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다.



아딸, BBQ 올떡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외에도 죠스떡볶이, 국대떡볶이, 요런떡볶이 등이 매장 수를 확대하며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떡볶이 전문점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과 포장 서비스뿐만 아니라 길거리 분식의 취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위생에 있다. 안전한 먹거리라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길거리 분식의 수요를 떡볶이 전문점으로 끌어왔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 삼각김밥의 고급화 선언 ‘삼각김밥 전문점’
일본의 대중적인 음식 중 하나인 삼각김밥을 전문점 형태로 만든 창업 아이템도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일본식 수제 삼각김밥을 뜻하는 ‘오니기리’를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간편식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나홀로 식사족’들이 증가하고 있어, 1인 식사가 가능한 바 형태의 테이블과 테이크아웃 서비스가 갖춰진 삼각김밥 전문점의 성장률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 밥을 컵에 넣은 신개념 간편식 ‘컵밥’
테이크아웃 커피처럼 밥을 컵에 담아 먹는 ‘컵밥’ 개념을 도입한 창업 아이템도 눈길을 끈다. 컵밥은 밥과 면 등을 철판에서 조리한 후 완성된 요리를 컵에 담아주는 테이크아웃 음식이다.

테이크아웃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어 홀 서비스가 필요 없기 때문에 작은 평형대의 소액 창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분식전문점들도 주목할만한 트랜드 시장이다. 대표 브랜드로 뽕스밥, 스쿨스토어, 벤또랑 등이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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