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맞는 소자본 안정적 아이템 '분식전문점' 주목받는 이유는..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1.10 17:33
글자크기

다양한 메뉴 세련된 인테리어로 진화중

경기불황으로 창업을 망설이고 있는 예비창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퓨전분식전문점이 불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예비창업자들의 생각이다.

여기에 어렸을 때부터 친숙한 요리인 분식은 10대부터 30대 이상까지 고객층이 다양하다는 장점도 작용하고 있다.



◇ 퓨전분식, 틈새시장을 노려라
퓨전분식전문점은 기존 분식전문점과 일품 요리 전문점 사이의 틈새시장을 노린 아이템이다.

기존 분식점의 대중적인 메뉴에 베트남쌀국수, 셀러드, 스테이크 등 전문점의 메뉴를 추가한 것. 인테리어 또한 기존의 분식전문점에서 탈피했다.



주 타깃층인 젊은 여성의 기호에 맞도록 밝고 경쾌하게 구성했다. 이를 통해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메뉴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서 즐기는 느낌을 제공하고 있다.

퓨전분식전문점의 또 다른 차별화는 매뉴얼화와 테이크아웃 판매 강화다. 소스를 통해 메뉴를 매뉴얼화시키는 한편 매장에서의 일정 조리를 통해 맛의 퀄리티를 높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메뉴를 갖추면서도 조리가 간편하고 일정한 맛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아이돌스타 토니안이 새롭게 시작한 외식브랜드인 '스쿨스토어'(www.schoolstore.co.kr)는 독창적인 메뉴로 틈새를 노렸다. 그만큼 창업비용도 높지만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어간다는 시점에선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쿨스토어 강남점의 경우 월매출 2억원에 육박하도록 업계 검증을 받아가고 있다.

테이크아웃 판매 강화는 배달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도 수익 다각화를 위한 방안이다. 분식전문점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것은 원재료비와 인건비다.

이 중 테이크아웃 강화는 인건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오면서도 배달 사고 등의 우려도 씻어주고 있다.

최근의 퓨전분식전문점의 특징은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대부분이다. 이는 소스류나 메뉴 등의 주요 식자재를 자체 공장이나 OEM을 통한 대량생산으로 매장에 공급하면서 맛의 표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매장의 위치에 따른 타깃 고객층을 겨냥한 전문화된 메뉴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웰빙 먹거리와 고품격 메뉴로 고객 입맛 잡는다
퓨전분식전문점의 주 고객층은 10대와 20대다.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좋다. 그렇다고 신촌이나 강남, 압구정 등은 좋지 않다. 오히려 임대료 등이 비싸 위험 부담이 높다.

재래시장이나 학원가, 중 고등학교 부근 등이 좋다.
경기불황 맞는 소자본 안정적 아이템 '분식전문점' 주목받는 이유는..


실례로 누들&라이스전문점 ‘라이스스토리’(www.ricestory.net)는 현대적인 감각에 세련된 면서 다양한 메뉴와 편안하고 안락한 인테리어를 구성한 결과 젊은층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특히 라이스스토리는 세련된 카페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샐러드를 곁들인 라이스류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식사뿐만 아니라 저녁에는 간단한 주류도 판매 가능해 이모작 복합판매가 가능해 동종 외식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자랑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창업시장은 기존의 인지도 높은 브랜드 보다는 각 업종에 맞는 차별성과 고객이 원하는 트렌드적인 요소를 고루 갖춘 젊은 신생 외식브랜드들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개념 도시락 카페‘오니야’(www.oniya.co.kr)도 특화된 판매 방식을 통해 청소년과 직장여성들에게 인기다.

오니야 마요 솥 도시락은 2,800원부터 시작하는 마요시리즈는 특히 best 인기메뉴인데 그 외 으로 학생들에게 인기메뉴이다. 뿐만 아니라 50여가지의 메뉴구성을 통해 고객들이 골라먹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오니야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위해 집에서 조리하는 것처럼 정직한 재료,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마음으로 건강식품을 고객에게 빠른 시간에 제공한다는 자부심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니아의 가장 큰 장점은 주방을 오픈해 직접 조리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눈높이 전략을 펼치면서 출점 가맹점 마다 수익성이 극대화 되고 있는 이유도 위와 같은 판매 전략이 주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고객들로부터 메뉴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또한 “매장 곳곳에 브랜드를 잘 표현하는 캐릭터나 이색 공간을 배치하여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시장전망
분식전문점이 전체 외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 정도로 연간 5조원에 이르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 규모나 점유율에서는 높지는 않지만,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세력을 넓히는 추세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를 갖춘 퓨전분식전문점은 2000년대가 지나면서 창업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김밥류 등을 비롯해 스파게티, 롤, 죽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이같은 퓨전분식전문점은 기존 분식전문점에 비해 맛과 서비스, 인테리어 등이 업그레이드 돼 앞으로의 시장전망은 밝은 편이다.

특히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중저가형 메뉴를 즐겨 찾으면서 퓨전분식전문점은 남녀 고르게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쌀?김치 등의 물가변동에는 민감하게 작용할 수도 있지만 AI?광우병과 같은 상황과 계절적 요인 등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아이템으로 볼 수 있다.

◇ 입지선택
퓨전분식전문점은 10대와 20대의 여성층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이나 1급지 상권의 가시성과 편의성이 확보된 곳의 1층 매장에 출점한다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역세상권이나 1급지 상권의 경우 타 분식전문점의 입점률이 높아 경쟁이 치열하다. 동시에 투자비용 대비 순이익률이 떨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오피스나 대학가는 분식전문점들이 가장 많이 출점하고 있는 대표적 상권이다. 오피스상권인 경우 간편식을 선호하는 바쁜 직장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대학가 역시 간편식 선호층에게 부담없는 아이템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홍보(판매)전략
분식전문점의 홍보판매 전략은 오픈시부터 시작해야 한다. 오픈 초기에는 해당 매장의 경쟁력을 소비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인근 수요층들에게 시식기회를 넓혀가면서 판매촉진 효과를 높여야 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젊은 수요층을 공략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인터넷에 민감한 세대라는 특징을 활용해 대표 메뉴 등에 대한 인터넷을 통한 구전마케팅도 필요하다.

또한 분식은 계획적인 외식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지나가는 고객의 눈길을 끌어 내점을 유도할 수 있는 아웃테리어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