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한지붕 세가족' 주택 내놓는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1.0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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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인원(TWO IN ONE, 2 in 1) 新주택 개발, 3개 모델 올해부터 적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 주택에 2세대 이상 거주가 가능한 '투인원(TWO IN ONE, 2 in 1) 신(新)주택을 개발했다.

LH는 최근 은퇴한 베비비부머 세대나 골드족 등 1~2인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늘어나는 새로운 주거공간의 소비자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투인원 주택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Home Share(나눔형), Twin(쌍둥이형), Duplex(복층형) 등 3개 모델로 개발된 투인원 주택은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주거공간의 연출이 가능하고 자녀의 분가와 합가에 따라 공간을 분리 또는 통합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나눔형은 전용 74·84㎡ 규모로 개발한 것으로 노인층이 자녀 유학이나 결혼 등의 사유로 가족원수가 줄어들 경우 여유 공간을 활용, 부분임대를 통한 수익을 올리거나 합가 대 다시 공간을 통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투인원(Two In One, 2 in 1) 주택 개념도 ⓒ사진제공=LH↑투인원(Two In One, 2 in 1) 주택 개념도 ⓒ사진제공=LH


쌍둥이형은 전용 59㎡ 규모로 싱글족 등 1~2인 가구를 위한 주택으로 공간을 균등하게 분할해 부분임대를 주거나 재택근무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변환이 가능하다.

통합사용 시에는 일반적인 표준가구(3인 정도)가 거주할 수 있도록 계획했고 부분임대나 재택근무공간으로 사용할 때는 별도 세대현관문을 설치해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하도록 했다.

복층형은 전용 84㎡를 복층개념으로 계획한 평면으로 1·3층 세대가 2층을 양분해 사용이 가능하다. 1·3층은 2~3인가구가 사용하고 2층은 부분임대를 주거나 재택근무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자녀와 합가할 대도 별도 층에 거주함으로써 상호간의 프라이버시 존중이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LH는 투인원 주택이 부분임대를 하는 경우 소형주택 공급효과도 있어 전월세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1~2인가구가 밀집된 대학가 주변이나 역세권, 산업단지 배후 사업지구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투인원 주택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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