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6살에 첫 군사 논문… 전략의 천재'

뉴스1 제공 2012.01.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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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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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첫 생일을 맞아 그를 '천재 중에 천재'라고 추켜세운 기록 영화를 방영했다고 AFP통신이 8일 보도했다. AFP는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첫번째 맞은 젊은 지도자의 생일임에도 불구, 영화 방영외 특별한 행사는 벌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정은 부위원장이 탱크를 타고 포병부대와 해군, 공군 등에 명령을 내리는 모습 등을 담은 기록영화를 내보내며 새 지도자의 '뛰어난 군 통치력'을 찬양했다. 이 방송은 특히 "존경하는 김정은 부위원장은 뛰어난 군 전략가"라며 김정은을 보고 기뻐 뛰는 군인들의 모습을 내보냈다.



김정은 부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17일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뒤 '위대한 계승자'로 불리며 선군정치를 표방, 모든 분야를 장악해 나가고 있다.

김정은은 최근까지 군 관련 경력이 전무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기록영화에서는 (김정은을 가리켜) 나이 16세에 '군사 전략'을 제목으로 첫 논문을 작성했고 하루에 잠을 3~4시간만 자고 식사도 거른 채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내보냈다.



영화에 따르면" 우리의 위대한 장군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정은을 가리켜) 다 방면에 재능이 있고 특히 군사 분야에 있어 천재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고 전하며" 그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성품과 지도력을 닮았다"고 전했다.

통상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과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은 북한 최고의 기념일로 지정돼 불꽃놀이를 비롯한 축제가 열리는 것에 비해 김정은의 생일은 기록영화를 내보내는 수준으로만 그쳤다.

이는 아직 사망한 김정일의 49재가 끝나지 않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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