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를 통해 본 카드사 올해 경영전략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2.01.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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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카드사 CEO들이 2일 임진년 새해 신년사 또는 신년대담을 통해 '질적 성장'과 '신시장 발굴'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최소한 현재의 위치(업계 사장점유율)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내보여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카드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우량 고객 기반’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반드시 프리미엄(우량) 회원 700만명, 우량회원중 실제 이용회원 500만명(Premium 5070)을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형상의 경쟁우위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은 올해 수익성에 다소 무게중심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질풍경초(疾風勁草)’처럼 KB국민카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체크카드 시장 1위와 고객서비스 부문 1위의 자리는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올해가 '위기'라기보다는 무척 조심해서 가야할 '바닥'"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긴장하고 까다로울 것으로 생각하고 시작하는 만큼 올해는 더 큰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최치훈 삼성카드 (38,250원 ▼350 -0.91%) 사장은 지속적인 '현장중심 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올해는 고객에게 ‘실용적인 삼성카드 (38,250원 ▼350 -0.91%)’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종호 BC카드 사장은 올해 '스마트페이먼트(Smart Payment)' 시장이 보다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장은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가는 전략 중 하나는 금융과 ICT 컨버전스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 것"이라며 "모바일 카드사업 뿐만 아니라 KT (34,500원 ▼100 -0.29%)와의 시너지 사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경영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사장들이 직원들에게 주문한 것은 고객과의 소통과 실행력이다.


이재우 사장은 "올해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전혀 다른 무한경쟁과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이를 극복하고 다시 비상(飛上)하기 위해서는 ‘스피드’와 ‘실행력’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최기의 사장은 안정적으로 업계 2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객지향의 영업체제 구축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치훈 사장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내부 조직 및 고객과의 소통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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