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상가등 부동산투자 기대감 '뚝'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2.01.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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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 높을수록 투자심리 위축세 뚜렷…"올해도 투자심리 회복 쉽지 않아"

↑한국은행이 지난 한 해동안 발표한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분석한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택·상가 등 부동산 투자관련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없음.↑한국은행이 지난 한 해동안 발표한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분석한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택·상가 등 부동산 투자관련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부동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투자심리 위축이 두드러지면서 부동산 경기가 더 얼어붙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2일 한국은행 조사·발표한 지난해 12월 주택·상가 가치 전망에 대한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2로, 같은 해 1월(110)에 비해 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10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 상가 가치 전망 CSI는 지난해 2월 111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향세를 보였고 가을철 반짝 회복세를 탔지만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CSI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부동산 경기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지만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주택·상가등 부동산투자 기대감 '뚝'
소득계층별 현황을 보면 월소득이 높을수록 향후 부동산 경기를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월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자의 경우 주택· 상가 가치 전망 CSI가 지난해 1월 117에서 12월 104로 13포인트 떨어졌다.



월소득 300만~400만원대 소득계층 역시 1월 112에서 12월 101로 1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투자여력이 있는 계층일수록 앞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월소득 100만원 미만 계층은 1월 103에서 12월 101로, 100만원대는 1월 107에서 12월 102, 200만원대는 1월 107에서 12월 104로 CSI가 1년새 각각 2~5포인트 가량 하락하는데 그쳤다.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새해를 맞았지만 국내·외 경제 여건에 대한 불안감이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당분간 심리지수 회복은 쉽지 않아 부동산시장은 관망 분위기가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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