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본 내년 부동산투자시장은?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12.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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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리얼코 설문조사, 예상 수익률은 5~10%… 유망 투자대상은 오피스·상가

내년 부동산투자 예상 수익률은 5~10%로 예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이 나왔다. 유망 투자대상은 오피스와 상가가 주류를 이룰 것이란 예상이다.

교보리얼코는 국내 은행·보험·증권·신탁사와 자산운용사 투자담당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와 내년 부동산투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대비 올 부동산투자 수익률(연평균) 변화에 대해 '보합'이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각 기관들은 이를 토대로 올해 대비 내년 부동산투자 수익률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내년 부동산투자 예상 수익률은 연평균 5~10%가 93%로 가장 많았고 10~15%라고 응답한 경우는 7%에 그쳤다. 유망 부동산투자 대상은 오피스가 38%로 가장 높았고 상가 22%, 주거시설 16%가 뒤를 이었다.



기관투자가들이 본 내년 부동산투자시장은?


유망 투자지역으로는 서울이 77%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6대 광역시 13%, 경기도 7% 등의 순이었다. 향후 3년내 서울 유망 투자권역으로는 응답자의 43%가 강남권을 지목했고 오피스 공급이 많은 도심권도 33%에 달했다.

서울 기타권역 중 유망투자지역으로는 용산 한강로가 40%로 가장 많았고 마포·서대문구(상암동 제외)도 20%를 차지했다. 용산 한강로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등 호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내 부동산투자 수익률이 제자리걸음을 함에 따라 내년 해외 부동산투자를 확대하는 기관이 많을 전망이다. '내년 해외 부동산투자를 확대할 것'이란 응답이 70%에 달했다. 투자대상 국가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영국, 중국, 베트남 등이었다.


한편 올해 각 기관이 투자한 부동산은 오피스가 38%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 22%, 상업시설 14%, 복합시설과 물류시설 8% 등이었다. 올해 부동산투자 수익률(연평균)은 5~10%가 97%로 가장 많았고 3% 미만도 3%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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