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암바토비 니켈펀드 내년 초에 빛볼까

더벨 박홍경 기자 2011.12.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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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최초 생산 시작…2012년 2만7천톤 생산 기대

더벨|이 기사는 12월28일(16:56)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마다가스카르 니켈광산의 생산이 지연되면서 이 수익권에 투자한 하나UBS암바토비니켈 펀드의 이익 분배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한국광물자원공사는 공기가 다소 지연됐지만 빠른 시일 안에 정상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UBS자산운용 관계자는 28일"최근 광물자원공사가 암바토비 니켈광산의 예정 생산개시 시점을 2011년 12월에서 2012년 2월로 재차 지연될 것으로 알려왔다"면서 "마다가스카르 현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지연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암바토비 니켈광산은 마다가스카르 동쪽 모라망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MMI, 캐나다의 에스엔씨-라발린(SNC-Lavalin), 일본의 스미토모와 더불어 한국암바토비컨소시엄(KAC)이 지분을 보유 중이다. KAC의 지분율은 27.5%로 한국광물자원공사,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하나UBS암바토비니켈해외자원개발투자회사'는 니켈광산의 수익 중 일부를 지급받으며, 만기가 11년으로 순자산이 1호가 1098억원, 2호가 160억원이다.



암바토비 광산의 매장량은 1억2500만 톤으로 당초 2010년 2분기에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거듭 연기된 상황이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며 정정 불안이 발생한데다 금융위기 당시 일부 외국 기업이 투자를 미루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탓이다. 펀드가 설정된 지난 2007년 당시 하나UBS자산운용은 2010년 2분기부터 투자원금을 상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산지연으로 현금흐름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현금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내년 2월에 900톤 가량을 처음으로 생산하기 시작해 연간으로 2만7000톤의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연간 6만톤을 생산하는 '정상생산' 시점은 2013년 8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생산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2013년 4월보다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최초 생산이 1년 반 지연된 점을 고려하면 빠른 시간 안에 정상생산에 도달하겠다는 가정이다.


이 관계자는 "생산량 확대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생산 인력을 줄이는게 보통이나 이 사업에서는 200명 수준으로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펀드의 수익성을 해칠 위협 요인으로 니켈 가격 하락의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올 2월에 2만9000달러 선까지 올랐다가 현재 1만8000달러 대로 떨어졌다.

니켈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가격이 정점에서 하락하기는 했지만 시나리오 분석 결과 현 수준의 가격에서도 사업성이 충분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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