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증시결산]K팝 전성시대…빅3 시총 1.3조로 껑충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11.12.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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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170% 급등…IHQ 등 콘텐츠 업체도 약진

K팝이 전성시대를 이룬 2011년. 증시에서 만난 에스엠 (85,500원 ▼500 -0.58%),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4,150원 ▼300 -0.67%),JYP Ent. (69,800원 ▼200 -0.29%) 등 이른바 '빅3'기획사들이 총 1조2655억원의 시가총액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던 한국의 K팝은 올해 초 프랑스 파리 공연을 시작으로 영국 등 유럽전역으로 퍼져갔고, 미대륙과 중동, 아프리카 등 전세계로 급속도로 확산됐다.



증시에서는 선봉장 격인 에스엠 시가총액이 2800억원에서 7573억원으로 170%상승했고, 신규 상장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첫날 390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소폭 하락한 367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상장 첫해 거래를 마쳤다.

제이튠엔터테인먼트에서 박진영 JYP 최대주주 등에게 인수되며 사명을 바꾼 JYP Ent. (69,800원 ▼200 -0.29%)도 주가가 130%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 625억원에서 141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콘텐츠 제작업체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뿌리깊은나무를 제작한 IHQ가 112%오르며 시가총액이 1545억원으로 높아졌고, 상장폐지 위기를 수차례 넘긴 초록뱀 (5,400원 ▼250 -4.42%)미디어는 오작교형제들, 하이킥3, K팝스타 등의 작품들이 인기를 끌며 27%상승, 시가총액이 512억원으로 늘었다.

배우 배용준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 (6,050원 ▲70 +1.17%)는 드림하이로 알찬 수익을 올렸지만 15%상승하는데 머물렀고, 임재범,알리 소속사 예당 (0원 %)도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또 드라마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 (2,825원 ▼10 -0.35%)는 주가가 지난해말 대비 15%하락했고, 삼화네트웍스 (1,478원 ▲8 +0.54%)도 28%하락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K팝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원년"이라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한국의 콘텐츠가 퍼져나가면서 시장에서의 관심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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