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호주 청소년대표 출신 수비수 영입...호주 언론 보도

머니투데이 이효석 인턴기자 2011.12.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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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보스나르. ⓒ시미즈 S-펄스 공식 홈페이지에디 보스나르. ⓒ시미즈 S-펄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가 호주 청소년 대표 출신 수비수 에디 보스나르(31, 시미즈 S-펄스)를 영입할 전망이다.

호주의 언론사 SBS는 27일 자체 홈페이지 '더 월드 게임 SBS'를 통해 '보스나르가 한국의 수원 블루윙즈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보스나르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이적은 호주 국가대표팀 승선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수원은 그동안 봐왔던 일본의 어느 클럽보다도 뛰어난 구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J리그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레벨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K리그 여러 클럽으로부터 구애를 받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클럽을 택했다.

크로아티아 태생으로 호주 국적인 보스나르는 왼발을 주로 쓰는 192cm의 장신 중앙 수비수다. 호주 프로축구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크로아티아의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 네덜란드의 헤라클레스, 일본의 제프 유나이티드와 시미즈 등을 거친 베테랑이다.



2004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턴에 입단하기도 했지만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프리미어리그 데뷔는 못했다.

보스나르는 '제 2의 마토'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마토와 같이 190대 초반의 장신이며 왼발 프리킥 능력마저 꼭 닮았다. 다만 마토가 감아 차는 프리킥에 능한 반면, 보스나르는 과거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연상시키는 대포알 슈팅을 주로 시도한다. 그는 올 시즌에도 시미즈 S-펄스 소속으로 종종 프리킥 골을 터뜨린 바 있으며, J리그에서 통산 102경기 8골을 기록했다.

수원은 알렉산더 게인리히를 원 소속팀인 우즈베키스탄의 파흐타코르로 복귀시키면서 생긴 아시아 쿼터제 1장을 보스나르를 영입하는데 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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