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겨냥? 현대차 3도어 'i30' 첫 개발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1.12.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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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건형 신차도 함께 개발중...5도어 해치백외에 모델 다양화로 유럽시장 강화

↑현대차 신형 'i30'↑현대차 신형 'i30'


현대자동차 (246,000원 ▲9,000 +3.80%)가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한 신형 'i30'의 라인업에 3도어 고성능 모델과 왜건 모델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1일 " i30의 3도어 모델과 왜건 모델을 현재 개발 중"이라며 공식 확인했다. 다만 출시 시기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앨런 러쉬포스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5도어 해치백 모델보다 더 스포티한 스타일의 3도어 'i30'를 내년 말쯤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폭스바겐 '골프'와 푸조 '308' 등 소형 해치백과 고성능 모델, 카브리올레 등 다양한 버전을 내놓고 있는 유럽 브랜드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기 위한 포석이다.



특히 i30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현대차의 유럽형 전략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골프, 308 등과 같은 세그먼트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i30는 2007년 1세대 모델이 첫 선을 보인 데 이어 최근 2세대 모델이 국내에서 출시됐다.

1세대의 경우 'i30' 해치백 모델과 크로스왜건(i30cw) 모델도 나왔지만 2세대 'i30'는 현재 5도어 해치백모델만 판매중이다.


업계는 현대차가 i30 3도어 모델에 200마력의 1.6리터 터보엔진을 장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미 기아차가 유럽 전략형 신차인 '씨드'에 1.6리터 터보엔진을 장착한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왜건형 모델의 경우 5도어 해치백을 기반으로 트렁크부분과 실내공간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1.6리터 가솔린뿐만 아니라 터보엔진, 친환경 디젤엔진도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와 관련, 이항구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은 "정몽구 회장이 유럽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주문한 데서 알 수 있듯 현대차가 유럽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i30' 라인업이 다양화되면 점유율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대차는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i30의 하이브리드 버전은 아직 개발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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