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만든 '뻐꾸기SUV', 싼타페 닮았네!

머니투데이 이기성 인턴기자 2011.12.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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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자동차 뻐꾸기4WD평화자동차 뻐꾸기4WD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자동차업계에서는 그의 벤츠에 대한 유별난 관심과 함께 북한이 생산하는 자동차가 새삼 회자되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 현대차와 같은 지위를 차지하는 있는 기업은 '평화자동차총회사'다.



북한 최대 자동차회사인 평화자동차총회사는 그동안 휘파람, 뻐꾸기, 줌마, 삼천리 등 9개의 차종을 제작했으며 지금은 4종만 생산하고 있다.

평화자동차총회사는 일본과 합작 형태로 설립된 남한의 평화자동차가 70%, 북측의 조선련봉총회사가 30%를 출자한 합영회사다.



1997년 2월 김 위원장으로부터 현재의 남포 단지에 자동차 공장건설 부지 지정을 받았다.

평화자동차총회사는 2002년 첫 생산을 시작한 이래 5000여 대를 생산·판매해왔다. 북한에 등록된 자동차 대수가 2만~2만5000대로 추산되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 전체 등록 자동차 다섯 대 중 한 대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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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주로 해외의 자동차를 부품 형태로 수입해 완성차를 조립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중형세단 휘파람3는 이탈리아 피아트사의 부품을 들여와 조립 생한 것이다. 평화자동차총회사의 대표적 차종이었던 휘파람1,2는 현재 단종 됐다.

대형세단인 준마는 쌍용자동차 체어맨의 북한판 모델로 2005~2006년까지 생산됐다.

이외에 왜건형 승용차인 뻐꾸기와 SUV모델인 뻐꾸기2 모델이 각각 2004년과 2006년까지 생산 됐다.

현재는 SUT형태의 뻐꾸기3와 SUV인 뻐꾸기 4WD, 도요타의 부품을 조립한 삼천리가 생산되고 있다.

특히 뻐꾸기 4WD의 외관이 전면은 현대자동차 싼타페, 후면부는 기아자동차의 구형 쏘렌토를 닮아 친숙한 모습이다.

한편 북한에선 개인이 자동차를 사기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소형버스인 삼천리의 판매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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