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부동산에 매년 1조 투자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1.12.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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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내년부터 국내 부동산에 매년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16일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일 기관 대상 부동산투자 설명회를 갖고 내년부터 국내 부동산에 매년 1조원씩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투자 대상은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프라임급 빌딩으로, 국민연금은 사무시설뿐 아니라 숙박시설, 주거시설 등에 대해 다양하게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는 운용사의 프로젝트 펀드(특정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펀드)를 통해 이뤄지며 투자 대상 선정은 운용사 풀(Pool)을 먼저 정하고 해당 운용사가 제시한 대상에 대한 투자 가능 여부만을 결정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모든 운용사에 문을 열어두고 제안한 투자 건별로 심사를 진행하는 식으로 변경됐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국내 부동산 투자 확대에 대해 "현재 국내 부동산 투자 규모가 4조5000억원으로 크지 않은 데다 국내 부동산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매년 1조원으로 투자 규모를 확정했다기보다 향후 국내 부동산 투자를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능한 부동산 투자 대상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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