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와 맞짱뜰 3000만~4000만원대 수입차 쏟아진다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1.12.16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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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와 토요타 '뉴 캠리'↑김태희와 토요타 '뉴 캠리'


국산차의 가격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3000만-4000만원대 수입차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체들이 국산차와 수입차간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가격에서 맞불을 놓아 판매확대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요타는 내년 1월 18일 미국산 캠리를 기존 판매가격 또는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리 기존 모델의 가격은 3490만원이지만 한미FTA에 따라 관세가 인하되고 미국시장에서 신형모델을 구형보다 다소 싸게 팔고 있어 이를 감안한 가격책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혼다코리아는 신형 'CR-V'를 오는 20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아 내달 초부터 출고할 계획이다. 현재와 같이 2.4리터 모델만 수입되며 가격도 현 수준(3690만원)과 비슷할 전망이다.



혼다코리아는 하반기에는 판매볼륨이 가장 큰 중형세단인 '어코드(현 가격 3490만~4190만원)'도 풀체인지 모델을 들여온다.

한국닛산이 하반기 내놓을 신형 알티마는 현재 2.5와 3.5리터 모델이 3460만~3790만원에 판매중이며 신차 가격 역시 이 가격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사진위부터)BMW '뉴3시리즈'와 유럽서 판매중인 미니쿠퍼 디젤↑(사진위부터)BMW '뉴3시리즈'와 유럽서 판매중인 미니쿠퍼 디젤
BMW코리아는 내년 2월 뉴 3시리즈를 들여온다. 현재 320d의 가격은 4820만원, 320d ED는 4330만원이다.


신형 모델의 가격이 미국시장에서 약 1% 수준으로 인상돼 국내서도 크게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BMW코리아는 미니브랜드에 2.0리터 디젤모델도 추가로 내놓는다. 현재 판매중인 가솔린 모델은 1.6리터 엔진이 장착됐고 가격은 3570만~5200만원까지 다양하다.



↑벤츠 '뉴 B클래스'↑벤츠 '뉴 B클래스'
↑아우디 '뉴 Q3'↑아우디 '뉴 Q3'
벤츠는 현재 3890만원인 'B200'모델의 2세대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고 아우디코리아는 4000만원대 후반 수준에서 캠팩트 SUV 'Q3'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4450만원에 판매중인 티구안 2.0 블루모션보다 700여만원 저렴한 엔트리 모델을 들여올 예정이다.

또 3000만원대 골프 기본형 모델보다 약간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 골프 카브리올레와 시로코 R-라인도 수입일정을 잡아 놓았다. 아울러 하반기엔 신형 '파사트'도 들여올 예정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BMW '미니'와 경쟁할 '500' 모델을 들여온다. 미국가격을 고려할 때 2000만원대가 유력시되고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국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현재 3430만원에 판매중인 지프 '컴패스'의 전륜모델도 추가,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고성능 버전인 'SRT'도 전 모델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불모터스는 시트로엥의 해치백모델인 'DS3'를 비롯한 'DS'라인업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DS는 유럽에선 미니와 경쟁하고 있으며, 3000만~4000만원대 가격이 예상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국산 중형차값이 3000만원대에 육박하고, 준대형 차값도 모델에 따라 4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수입차들이 가격경쟁을 해 볼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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