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의 황펑(黃峰) 외국투자관리국 부국장은 14일 홍콩에서 “지난 10월 중순에 위안화로 중국에 직접투자하는 것이 허용된 후 78개 프로젝트가 신청돼 74건이 승인받았으며 규모는 165억3000만위안(2조82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고 21세기경제보도가 15일 보도했다.
이 중 70%가 홍콩에서 투자한 것이며 61개 프로젝트는 중국 지방에서 이루어졌다. 13개 프로젝트는 투자금액이 3억위안(510억원) 이상이거나 시멘트나 철강 같은 구조조정 업종이어서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위안화 표시로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 9월부터 유럽의 국채위기가 발생하면서 위안화 환율변동이 심해 환율 리스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해외로 유출된 위안화가 중국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함으로써 위안화의 국제화를 확대하려는 중국 정부의 방침도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