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내년 국내 수입차 판매는 14만 대로 올해(11만5000대) 대비 21.7%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예상 판매 증가폭 15.9%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내년에도 수입차 업계의 약진이 기대되는 일차적인 이유는 한국-미국 자유무역협정(FTA)과 한국-유럽연합(EU) FTA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다.
수입차 업계의 내년 신차 전략은 판매 주도형 볼륨모델과 스포츠 모델의 조합이다. 이를 통해 전체 판매를 늘리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BMW는 올해 1~11월 신형 5시리즈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대비 23% 증가한 2만2273대를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BMW가 내년에 3만대를 넘보는 것 아니냐고 관측하고 있다.
닛산은 고성능 모델 '뉴 G 레이싱 리미티드 에디션'을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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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닛산의 부활은 올 하반기 이미 예고된 상태다. 닛산의 박스카 큐브는 11월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 1~11월 누적판매는 3415대를 기록,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재규어는 올해 판매를 이끈 '올 뉴 XJ' 효과를 내년에도 끌고 갈 계획이다. 재규어의 플래그십(기함) 올 뉴 XJ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판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델로 평가된다.
올 뉴 XJ의 선전에 힘입어 재규어의 올해 1~11월 누적 판매는 전년대비 33.5% 증가한 897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