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전략적' 신차투입으로 내년도 '약진'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1.12.15 11:44
글자크기

'볼륨모델+스포츠모델'로 판매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

올해 사상 최초로 판매 10만대 돌파가 확실시되는 수입차 업계는 내년에도 전략적 신차 투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내년 국내 수입차 판매는 14만 대로 올해(11만5000대) 대비 21.7%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예상 판매 증가폭 15.9%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내년에도 수입차 업계의 약진이 기대되는 일차적인 이유는 한국-미국 자유무역협정(FTA)과 한국-유럽연합(EU) FTA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다.



여기에 더해 개별 업체들의 전략적 신차 투입이 수입차 구매 매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업계의 내년 신차 전략은 판매 주도형 볼륨모델과 스포츠 모델의 조합이다. 이를 통해 전체 판매를 늘리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판매 주도형 신차 가운데 가장 기대가 되는 모델은 BMW의 '신형 3시리즈'다. 준중형 3시리즈는 준 대형 5시리즈와 함께 BMW 전체 판매를 책임지는 주력 차종이다.

BMW는 올해 1~11월 신형 5시리즈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대비 23% 증가한 2만2273대를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BMW가 내년에 3만대를 넘보는 것 아니냐고 관측하고 있다.

닛산은 고성능 모델 '뉴 G 레이싱 리미티드 에디션'을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사실 닛산의 부활은 올 하반기 이미 예고된 상태다. 닛산의 박스카 큐브는 11월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 1~11월 누적판매는 3415대를 기록,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재규어는 올해 판매를 이끈 '올 뉴 XJ' 효과를 내년에도 끌고 갈 계획이다. 재규어의 플래그십(기함) 올 뉴 XJ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판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델로 평가된다.



올 뉴 XJ의 선전에 힘입어 재규어의 올해 1~11월 누적 판매는 전년대비 33.5% 증가한 897대를 기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