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실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사령장을 받은 직후 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당청 관계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구상을 해보지 못했다. 정무수석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판단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하 실장은 대통령실 운영 구상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잘 보필해서 후세에 평가 받는 대통령으로 모시겠다"면서 "비서실 내부도 팀웍을 갖춰 함께 호흡하고 활기 있고 능률적으로 서로 소통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 실장은 이 대통령과도 취임 후에는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 실장은 "지난 4년 동안 공식, 비공식적으로 대통령과 따로 만난 적은 없다"면서 "국회의원, 서울시장, 대통령 후보 시절에는 일로 만난 적이 있고, 같이 식사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하 실장은 이 대통령이 특별히 당부를 한 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당부는 없었고, '잘 하쇼' 한마디 하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