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이 11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있다. (왼쪽부터) 김세연, 김성태, 권영진 의원. News1 박정호 기자
권 의원은 이날 CBS·BBS 라디오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가 나서겠다고 결심하기도 전에 당헌·당규를 개정해 당 운영의 전권을 맡긴다거나 내년 총선 때까지 비대위 체제로 가겠다는 얘기가 나오는 건 박 전 대표의 등판과 쇄신 의지를 당권투쟁으로 변질시키는 바보 같은 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저희(쇄신파)는 박 전 대표가 비대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비대위를 만들면 당의 위기를 임시방편으로 수습할 게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신당에 버금가는 재창당을 추진해야 한다. 박 전 대표가 단독으로 비대위원장을 맡을지 공동으로 할지는 그리 중요치 않지만 비대위는 외부 인사를 포함해 구성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총선 공천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이 자기 맘대로 칼자루를 쥐는 방식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공천 원칙과 기준을 정하고 현역의원이든 외부인사든 예외 없이 평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쇄신판 홍정욱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나를 포함한 많은 초선 의원들이 (불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당과 정치를 바꾸는 일에 먼저 자신을 던지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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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홍 의원과 함께 당내 쇄신파 모임인 '민본21'에 참여해왔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처리 및 '디도스 사건'이후 탈당설이 불거진 K, H, J 의원 중 한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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