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광고시장 파이를 키워야한다는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 온 최 위원장이 종합편성채널 출범 직후 광고주들을 직접 만나면서 사실상 종편에 광고를 주라는 압박을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지난 6일 현대자동차 (244,000원 ▼3,000 -1.21%), LG (81,000원 0.00%), SK텔레콤 (51,800원 ▼200 -0.38%), KT (37,250원 ▼450 -1.19%) 등 5개 기업 광고담당 임원, 제일기획 등 광고회사 2곳 사장, 김상훈 한국광고학회 회장 등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 광고학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하지만 지난 1일 종편의 무더기 출범 이후 더욱 어려워진 광고시장을 감안할 때 광고주들은 이날 간담회가 사실상 종편에 대한 광고를 늘리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광고산업이 활성화돼야 내수 등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은 있으나, 종편을 포함한 특정 사업자들에 대한 광고지원을 요청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광고주와 학계도 광고총량제 확대 및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등 광고 편성규제 완화 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어 지난 8일에는 지상파, 종편, MPP(복수채널사용사업자), 중소PP(PP협의회장),케이블협회 등 방송사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