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영 '2→3종 상향' 결정…8903가구로 재건축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1.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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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임대주택 33% 공급 조건으로 재건축 승인

가락시영 '2→3종 상향' 결정…8903가구로 재건축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가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돼 최고 35층 높이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곳에는 용적률 299%, 건폐율14.15%를 각각 적용해 평균 28층, 최고 35층 규모의 아파트 8903가구가 신축된다.

이중 33%가 전용면적 59㎡ 이하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으로 건설될 예정이며 구역 내 2만777㎡ 규모의 공원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가락시영은 당초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265.14%를 적용받아 기존 134개동 6600여가구를 8106가구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마련했었지만 일반분양 가구수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조합원들이 종 상향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1981년 완공된 가락시영아파트는 지난 2003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재건축에 나섰다. 당초 2006년 정비구역지정을 받아 2008년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아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종 상향 결정으로 조합원 물량과 시프트를 제외하고 870여가구를 일반분양할 수 있게 돼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월 제14차 도계위에 가락시영의 종 상향 안건이 상정됐지만 서울시가 이를 보류하고 소위원회의 추가 검토를 받도록 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소위원회 논의 끝에 이번 도계위에 재상정, 조건부 승인을 얻어냈다.



이번 가락시영의 결과에 따라 종 상향을 추진 중인 다른 재건축단지들도 허용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둔촌주공아파트도 3종 상향에 나서고 있고 잠실주공5단지는 단지내 일부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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