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토지대금 추가 조달 성공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11.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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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차 토지중도금 전액을 코레일에 지급, 사업 안정화로 가산금리도 0.75%에 그쳐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토지대금 납부를 위한 추가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이하 드림허브)는 30일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2792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 11월 말 납부 예정인 3·4차 토지중도금 전액을 코레일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사업 정상화방안에 따라 토지대금 8조원 중 준공 1년 전 시점(30%), 준공시점(70%)으로 납부 유예된 토지대금(66.6%)을 제외한 모든 토지대금이 완납됐다.



만기 1년9개월로 발행될 ABS 발행금리는 2.5년 만기 회사채에 가산금리 0.75%가 반영된 4% 초중반으로 전망된다. 사업시행자 지정 등으로 투자 안정성이 높아짐에 따라 가산금리는 역대 최저인 0.75%로 확정됐고 자금조달 문제로 난항을 겪던 2010년 말(1.3%)에 비교할 때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셈이다.

이번 ABS 발행에는 총 19개 증권사가 참여했으며 치열한 경쟁 속에 삼성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SC투자증권 등 6개사가 공동주간사로 선정됐다. ABS는 12월 16일 발행될 예정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PF시장이 여전히 위축된 상황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한 금융권의 낙관적인 전망이 이번 자금조달 성공의 밑거름"이라며 "코레일의 전격적인 회생조치로 남은 토지대금 납입이 2015년 이후로 연기돼있는 만큼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지연된 사업일정 만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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