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美 대형은행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상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11.3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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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변경된 신용등급 평가 기준을 적용하며 29일(현지시간) 미국 은행 신용등급을 일제히 강등했다.

이날 S&P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간스탠리의 장기 채권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조정했다. JP모간체이스의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조정됐다. BoA의 자회사인 메릴린치의 신용등급도 하향조정했다.



반면 뱅크오브차이나와 건설은행의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상향조정됐다. 공상은행은 A 등급을 유지했다.

이번 등급 강등은 S&P가 은행업계 신용등급 평가 기준을 수정한 뒤 단행됐다. 새로운 기준 적용으로 신용등급이 조정된 은행은 37곳이다.



한편 신용등급 강등으로 은행들의 자금 조달 스트레스가 높아지게 됐다.

올해 주가가 62% 급락한 미국 2위(자산기준) BoA는 신용등급이 1단계 낮아질 경우 추가 담보 비용 등으로 51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이번 달 밝혔다.

BoA는 금융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신용등급 강등이 "유동성 및 신용 시장 접근이 어려워져 발생하게 될 잠재적 손실 등 자금 조달 비용과 거래상대방의 신용도가 핵심적인 특정 트레이딩 매출 사업에서 실질적인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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