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따오 등 8개 도시 주택구입제한 정책 12월말 만기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1.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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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값 하락했지만 내년에도 연장해 시행할 전망

칭따오(靑島) 쑤저우(蘇州) 등 중국의 8개 도시의 주택구입제한령 만기가 오는 12월말이지만 내년에도 주택구입제한 정책을 계속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하향안정세가 정착되지 않아 주택구입제한 정책을 폐지할 경우 다시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많기 때문이다.

중궈쩡취앤왕(中國證券網)은 오는 12월말에 주택구입제한령 만기가 되는 도시는 칭따오(靑島) 쑤저우(蘇州) 샤먼(厦門) 후저우(福州) 하이커우(海口) 스자좡(石家庄) 허페이(合肥) 중산(中山) 등 8개라고 29일 보도했다.



이들 8개 도시는 만기가 도래한 이후 주택구입제한령을 계속 시행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명확한 방침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앙 정부의 부동산 안정 의지가 강해 내년에도 계속 시행할 것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 “주택구입제한 정책을 완화할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아 지금 해제할 경우 부동산 값이 다시 뛰어오를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주택 및 돈시건설부 정책연구센터 왕위린 부주임).

칭따오시 관계자는 “주택구입제한 정책을 중단할지 계속 시행할지는 국가의 거시경제 정책방향이 정해진 뒤에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자좡시 책임자도 “12월31일이 만기라고 해서 반드시 그날 주택구입제한정책을 완전히 폐지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며 “국가정책과 시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속 시행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이쥐(上海易居)부동산연구소 양홍쉬(楊紅旭) 종합연구부장도 “중앙 정부에서 계속 부동산 안정정책을 완화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 정부가 주택구입제한령을 폐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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