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반값' 위례 보금자리 내달 5~16일 본청약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1.1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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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 블록 2949가구...분양가 3.3㎡당 1083만~1280만원

마지막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다음달 진행된다. 강남 생활권으로 입지가 뛰어난 데다, 분양가가 3.3㎡당 1280만원 이하로 주변 시세의 70%가 채 안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장지·거여동과 경기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오는 12월5~16일 실시된다.



당초 위례신도시 본청약은 지난 6월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신도시내 군시설 부지 495만㎡의 기부·양여 방안에 대한 국방부와 LH간 이견으로 일정이 반년 가량 지연됐다.

이번 공급 물량은 A1-8블록과 A1-11블록 등 2개 블록 총 2949가구다. 이중 지난해 3월 사전예약을 통해 입주자가 선정된 1898가구를 제외한 1051가구가 이번에 공급된다. 사전예약자도 이번 입주자 모집기간동안 본청약을 해야 최종 당첨자로 확정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 반값' 위례 보금자리 내달 5~16일 본청약


A1-8블록의 경우 51~59㎡(이하 전용면적) 총 1139가구로 708가구가 신규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A1-11블록은 51~84㎡ 1810가구로 A1-8블록에 비해 단지 규모가 크다. 이 가운데 사전 예약분 1192가구를 뺀 618가구가 신규 공급 대상이다.

북측에 녹지지역과 저수지가 있어 쾌적하다는 평이다. 상업지역은 복정역 인근에 복합지구가 들어서 상업·문화·쇼핑 시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신설돼 대형 상권이 형성되면 복정역과 가까운 A1-11블록은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083만~1280만원으로 사전예약 당시 추정가 수준이다. 84㎡ 분양가가 4억5000만원으로 인근 송파구 아파트 시세의 55~65% 선이다.


실제 위례신도시 인근 장지동 송파 파인타운 84㎡의 지난 9~10월 실거래가는 5억8700만~6억25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84㎡의 실거래가는 7억~7억8000만원 선이다. 특히 앞으로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80~90%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어서 위례신도시의 가격 메리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격이 주변시세의 70% 미만이기 때문에 최초 주택공급계약 체결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당첨자 발표는 2012년 1월9일이다. 2013년 말 입주 예정.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에 청약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거주자 △무주택 세대주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무주택 세대주 기간은 5년 이상이면 동일하다.

청약저축납입인정금액을 기준으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금액이 높을수록 당첨 확률이 커진다. 업계에선 납입인정금액이 2000만원은 돼야 당첨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신혼부부나 무주택 요건을 갖춘 주택청약종합저축1순위자라면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총 3만8090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이중 보금자리주택은 이번에 공급되는 2949가구를 포함, 총 2만2261가구다. 민영주택은 1만4329가구로 모두 전용면적 85㎡ 초과다. 내년에는 확정된 분양계획이 없고 2013년 본격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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