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서버비용 최초 공개…1달에 2860만원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2011.11.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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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에 출연하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사진=뉴스1 박정호 기자)<br>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에 출연하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사진=뉴스1 박정호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23일 공개된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29회에서 나꼼수의 지난 달 서버비용이 2860만원이라고 공개했다.

김 총수는 '중앙일보, 곽노현 그리고 맥쿼리'를 주제로 진행한 이날 방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실은 문용식 전 나우콤 대표와 담당자가 많이 도와줬다"며 "(원래 서버비용은)5000만원 이상인데 원가 이하로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도 미안해서 이전했다"며 "나우콤이 계속 손해를 볼 수는 없다"고 이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요즘 업로드 트래픽 30G 정도면 순수하게 트래픽 비용으로 발생하는 서버비용이 억대"라며 "감당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김 총수는 "지방에서 공연 1번 해도 1000만원도 안 남는다"며 "서버비가 감당이 안 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가 지난 14일 나꼼수 서버 운영비가 3~5만원의 공연 티켓과 티셔츠 판매 수익 등으로 충당된다고 밝힌 보도에 대해선 "우리가 알아서 버틸 테니 관심 꺼 달라"고 심경을 전했다.



김 총수는 "겨우 4명이 모여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해보려는데 거대 언론사에서 우리 4명과 싸우겠다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꼼수는 딴지일보가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인 팟캐스트를 통해 제공하는 정치풍자 토크쇼다. 김 총수를 비롯 김용민 시사평론가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주진우 시사IN 기자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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