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우디서 3.3억弗 주택단지 공사 수주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1.11.23 09:55
글자크기

사우디 제2 도시 제다 '살만 베이 주택단지' 1차 공사...총 7200가구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사우디 '제다 살만베이 주택단지' 조감도.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사우디 '제다 살만베이 주택단지' 조감도.


대우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제2도시인 제다에 들어설 3억3000만달러 규모의 주택단지 시공권을 수주했다.

23일 대우건설 (3,960원 ▼55 -1.37%)에 따르면 이번 수주한 공사는 사우디 제다도시개발공사가 발주한 '제다 살만베이 주택사업'으로, 총 2만5000가구 규모의 단지 중 360개동 7200가구를 건립하는 1단계 프로젝트다. 2012년 1월 착공해 2016년 3월 완공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공급 1위의 노하우를 인정받아 대형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며 "이번 수주로 앞으로 발주될 총 10억 달러 규모의 후속공사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사우디에선 주택 부족이 심각한 사회 문제도 대두되면서 압둘라 국왕이 직접 나서 주택건설을 국가 핵심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사우디 정부는 주택부를 신설하고 2014년까지 총 670억달러를 투입, 총 50만가구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사우디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주택공사뿐 아니라 석유플랜트 분야에서도 대규모 공사가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앞서 지난해 12월 산업은행에 편입된 후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들어 △오만 수르 복합화력발전소(12억60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슈웨이핫3 발전소(6억5000만달러) △알제리 젠젠 컨테이너 터미널(2억5000만달러) △말레이시아 세인트레지스 호텔(1억9000만달러) 등 총 39억달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말까지 올 해외 수주 목표인 53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