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폐암이 최대 사망원인..대기오염 탓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1.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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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튀기는 음식 대기오염 더해… '장수 마을' 산둥성 라이저우, 암환자촌 전락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北京)에서 암 환자 5명 중 한명은 폐암 환자이며, 폐암환자는 지난 10년 동안 60%나 급등해 최대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와 연료용 연탄 등에 따른 심각한 대기 오염은 물론 기름으로 튀기는 음식 조리방법에 따른 생활 공기가 오염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중국에서 장수마을로 유명한 산둥(山東)성의 라이저우(萊州)는 공업화에 따른 환경오염으로 ‘암환자 촌’으로 전락하고 있다. 상류에 들어선 기업체들이 방출하는 각종 오염수가 강물을 따라 하류 지역인 라이저우만(灣)으로 흘러들어 이 지역을 오염시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인민일보의 인터넷판인 인민왕은 19일 베이징과 라이저우 등 중국 주요 지역의 오염실태를 보도했다.

인민왕은 헤이룽장(黑龍江)성 모렁(穆稜)강의 수질 악화로 강유역에 사는 주민들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강 상류지역에 있는 기업들이 오염물질을 방출해 하류 지역 주민 수만명이 식수난을 겪은 지 10년이나 됐지만, 관할 공무원들은 말로만 단속할 뿐 실제 단속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항저우(杭州)의 위항런(余杭仁)에서는 인근에 있는 시멘트 공장에서 시멘트 가루가 흘러들어와 반경 1500m 지역에 5t이나 쌓여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관할 관청에서 4만위안(680만원)의 벌금을 물리고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주민들은 언제 다시 이런 오염 사고가 재발할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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