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극복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 내년 3선 준비

뉴스1 제공 2011.11.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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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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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암을 극복한지 약 한 달 만에 예전의 활발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AFP통신은 차베스 대통령이 빈곤층에 대한 정책을 내놓으며내년 3선을 향한 준비 운동에 들어갔다고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6월 쿠바 의사들로부터 암 판정을 받았다. 그는 수술과 4번의 화학 요법을 받아왔고 지난 10월 암을 극복했다고 발표했다.

건강에 대한 의문점이 많았지만 최근 차베스 대통령은 1998년 처음 집권할 당시처럼 열광적인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나는 다시 태어난 기분이며 살아가면서 이렇게 힘이 넘쳐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2030년까지 대통령 직을 수행하고 싶다고 밝힌적이 있다. 그는 3번째 임기가될 2012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빈곤층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어린 자녀를 둔 가난한 가정에 대한 지원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인 PDVSA 직원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빈곤층에 대한 정책은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2012년 10월 이전에 실시될 예정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12년간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를 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13일 "내 잘못, 실수들을 용서해달라"며 "나도 같은 인간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나는 2012년 대선에서 당신들과 함께 그리고 당신들을 위해 승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여론조사기관 다타날리시스에 따르면 지난 9월 암투병으로 동정을 받던 차베스 대통령은 약 80%의 지지율을 받았다. 최근 암을 완치했다고 발표하며 이 수치는 51%로 떨어졌다.

대통령 선거가 당장 치러진다는 전제하에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은 36%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33%가 반대를 나타냈고 31%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다른 여론조사기관 GIS XXI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의 지지율은 62%, 예상 득표율은 56%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들이 자신과 경쟁할 예비 후보들에 대한 보도가 주를 이루어서 차베스 대통령이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펼친다는 의견도 있다.

베네수엘라는 2012년 2월 12일 차베스 대통령과 경쟁할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대통령 선거는 2012년 10월 7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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