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 터널. AFP=News1
미국 국경수비대가 16일(현지시각) 공개한 이 땅굴의 길이는 400야드(약366m)로, 국경을 두고 마주한 미국 샌디에이고 오테이 매사와 멕시코 티후아나를 잇고 있다.
샌디에이고 특별 기동대에 의해 발견된 이 터널은 목재 지지대로 받쳐져 있었고 조명과 통풍 유지를 위해 전기 시설도 설치돼 있었다. 터널의 깊이와 넓이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8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는 70개 이상의 땅굴이 발견됐다. 이는 그 전 6년 간 발견된 것보다 더 많은 수치다.
노갈레스 지역은 넓은 지하 배수로가 많고 점토질 토양이라 땅 파기가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오태이 메사 지역은 대형 화물차의 통행이 많고 창고도 많아 마약을 은닉하기 쉽다.
지난 10월에는 마약을 운반하던 미니 잠수함이 미 해양 경비대에 의해 발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해양 경비대 대변인은 "바다를 통해 들여오는 마약을 많지 않다고 본다. 멕시코 마약상들은 주로 육로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수사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땅굴은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긴밀하게 연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뉴스1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