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 중성자과학연구부 우완측, 성백석 연구원 팀은 지난 2007년부터 4년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에서 생산된 중성자를 이용, 80㎜ 두께 철판까지 검사할 수 있는 중성자 잔류 응력 측정 장치(RSI)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중성자 빔 세기를 극대화하고 퍼짐을 방지해 이보다 20㎜ 더 두꺼운 80㎜의 철판을 검사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한 것.
연구원 관계자는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라 앞으로 1만 6000 TEU급까지 규모가 커질 경우 80㎜ 강판이 사용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는 이처럼 두꺼운 철판을 검사할 수 있는 장치가 없었다" 며 "이 장치 개발로 국내 조선업체들은 앞으로 건조하는 선박의 물리적 안전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 설계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