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온라인 취임식'…"이웃집 구경 온듯"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2011.11.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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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시장 집무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온라인 취임식이 열렸다. ⓒ서울시16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시장 집무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온라인 취임식이 열렸다. ⓒ서울시


16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의 온라인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50분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시장 집무실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취임식을 진행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누구와 소통해야 하는가를 잊지 않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며 "명망가들을 불러서 하는 취임식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글을 올렸다.



온라인 취임식의 의의를 정리한 트위터리안도 있었다. 그는 "첫 번째 의의는 시장과 시민이 상하구도가 아닌 평행이라는 점"이라며 "돈 많이 들고 제왕적인 취임식이 아닌 시민과 일대일로 소통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이렇게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다짐과 안내가 담겼다"며 "서울시장도 넓은 의미로는 서울시민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거창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역사적인 취임식"이라며 "박 시장은 허울뿐인 형식을 깨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웃집 구경 온듯 푸근하고 흐뭇한 취임식"이라며 "존경과 희망, 믿음이 절로 생긴다"는 의견도 게재됐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부정보다는 긍정의 힘으로, 갈등과 대립보다는 협력과 조정의 힘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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