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 이제는 편리함으로 승부한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1.11.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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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사무실, 집 어디서든 즐기는 프리미엄 커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에는 골목마다 하나씩 커피 전문점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 몇 개 만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예전과는 달리 다양한 브랜드의 커피전문점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매우 넓어지게 되었다.



이 같은 커피 인구의 증가와 다수 브랜드의 경쟁 속에서 커피문화는 트랜드를 넘어서 보편적인 대중화 단계의 과정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까다로워진 입맛의 소비자들이 단순히 매장으로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기엔 이미 수많은 브랜드의 매장이 줄지어 있는 상황. 이에 커피 업체들은 매장을 벗어나 직접 소비자들에게 찾아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들은 커피 전문점 매장 안에서만이 아닌 지하철, 사무실, 집 어디에서 편리하게 고품질의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프리미엄 커피의 대중화’ 출퇴근길 지하철역에서
㈜미스터피자가 운영하는 수제머핀 커피전문점 마노핀(www.manoffin.co.kr)은 전문 바리스타가 즉석에서 만든 아메리카노 한 잔을 지하철 역사 내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마노핀은 지난 8월 메트로와 서울시 지하철 역사 내 커피전문점 운영 사업을 체결하고 11월 1일 서울 지하철 주요 역사에 총 27개의 마노핀 익스프레스 매장을 오픈, 지하철 이용 고객들이 고품질의 저렴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카페베네 등 거대 커피 전문점을 비롯한 일반 업소들이 아메리카노 커피를4,000원 안팎에 판매하는 것에 비하면 ‘마노핀’은 시중가의 4분의 1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아메리카노 커피를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셈이다.

◇ 집에서도 진하고 풍부한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원두 커피
집에서 바리스타가 타준 커피처럼 깊은 맛을 느끼고자 구입한 커피머신, 청소하는 것도 귀찮고, 원두 사 놓는 것도 번거로워 점점 멀리했던 소비자들에게 인스턴트 원두 커피의 출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는 분말 커피 원두‘VIA(비아)’를 출시하고 분말 커피 시장에 진출했다.

‘VIA(비아)’는 20년 동안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마이크로 그라인딩 공법으로 세계상위 3% 안에 드는 커피 원두를 미세하게 갈아 커피 고유의 부드러운 풍미와 진하고 깊은 맛을 그대로 구현한 인스터트 커피로, 화학 첨가물이나 감미료가 들어있지 않아 다른 인스턴트 커피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의 대표주자 동서식품도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 커피‘KANU(카누)’를 출시했다.

‘KANU(카누)’는 커피전문점에서 원두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인 에스프레소 추출 방법으로 뽑은 커피를 그대로 냉동 건조한 커피 파우더에 미세하게 분쇄된 볶은 커피를 코팅한 제품이다.

물에 타기만 하면 바로 커피 전문점의 커피를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 피곤한 오후 사무실 캡슐머신 하나로 프리미엄 원두 커피를
최근 직원 복지와 사기 향상을 위해 사내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전문 바리스타를 도입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고품질의 원두 커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캡슐 커피 머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캡슐커피는 개별 포장된 캡슐마다 1잔 분의 원두가 들어 있어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마다 낱개로된 캡슐을 전용 머신에 넣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고급의 에스프레소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국내 캡슐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최상위 1%의 고급 원두만을 사용해 복잡한 추출 방법으로 인해 대중화되기 어려웠던 에스프레소를 혁신적 기술과 고유의 커피 캡슐 시스템을 통해, 가정과 비즈니스 영역에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커피전문점 커피빈도 자체 개발한 커피와 머신을 통해 삼성동 코엑스에 캡슐커피전문점 1호점을 론칭하면서 올 초 캡슐커피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안에 수도권 내 커피빈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캡슐커피와 머신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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