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초교, 전 포르노배우 샤샤그레이 일일교사 논란

머니투데이 정은비 인턴기자 2011.11.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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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머슨 초등학교에 일일교사로 참여한 전 포르노 배우 샤샤 그레이(출처=TMZ 웹사이트 캡처)미 에머슨 초등학교에 일일교사로 참여한 전 포르노 배우 샤샤 그레이(출처=TMZ 웹사이트 캡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에머슨 초등학교에서 전직 포르노 배우를 일일교사로 초청해 물의를 일으켰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TMZ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컴튼에 있는 에머슨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리드 어크로스 아메리카' 프로그램을 위해 전직 포르노 배우 샤샤 그레이를 일일교사로 초청했다가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레이가 초등학교에서 일일교사로 활동한 사실은 그녀가 트위터에 "에머슨 초등학교에서 1학년과 3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줬다"는 글을 남겨 널리 알려졌다.



에머슨 초등학교 측은 "일일교사로 몇몇 유명인을 초대했지만 샤샤그레이가 교실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그레이가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사진이 공개돼 파문이 확산됐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논란이 일자 그레이는 "내 과거 때문에 두려움에 빠져 살지는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녀는 "내가 한 일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은 각자 다를 수 있지만 나는 배우이고, 예술가며, 딸이고, 형제다"라며 "나는 몇몇 사람들이 절대 동의할 수 없는 일을 해왔지만 그것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일일교사로 참여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샤샤 그레이는 포르노 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AVN 어워드' 2010년 수상자 가운데 하나로 2년 가량 포르노 업계에서 일했다. 지금은 지상파 TV 시리즈물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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