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젊은이들이 결혼하기 어려운 3가지 이유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1.11 18:33
글자크기
‘좁은 교제 범위’ ‘경제적 압력’ ‘제3자 개입’.

중국의 중매 사이트인 중궈홍냥왕(中國紅娘網)이 ‘밀레니엄 빼빼로 데이’를 맞아 중국 젊은 남녀 2만1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애하고 결혼하기 어려운 가장 어려운 이유는 ‘좁은 교제 범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26.2%가 ‘자신의 교제범위가 매우 좁아 어울리는 대상을 만날 수 없다’고 대답했다. 또 시간이 없어 상대방을 보살펴 애정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말한 사람도 23.7%나 됐으며 ‘자주 상처를 입어 상대방의 애정을 믿을 수 없다’거나 ‘자유로운 생활을 원하며 애정으로 구속받기 싫다’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 전문가인 앤샨(嚴山)씨는 “현대 사회에서 젊은이들은 집과 사무실을 오고가는 바쁜 생활을 가기 때문에 사무실 동료와 고객 외에 다른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며 “연애할 상대를 만나기 어려운 구조가 연애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연애를 어렵게 하는 두 번째 요인은 경제적 압력. 젊은이들은 연애 대상을 선택할 때 경제 상황 및 가정 배경을 고려한다는 사람이 42.6%나 돼 경제적 어려움이 연애 및 결혼에 적지 않은 장애가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인품과 수양’이라는 사람도 25.7%로 의외로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연애와 결혼의 3번째 장애는 역시 ‘제3자’. 연인이나 결혼한 사람이 헤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샤오산(小三)’ 샤오산은 연인이나 부부 중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사귀는 사람을 가리킨다. 루어시앤린(羅仙林중) 궈홍냥왕 대표는 “연애와 결혼을 지키는 것은 돈이나 주택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서로 사랑하는 정신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