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재개발 사업 3년만에 업계 1위 탈환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1.11.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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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원당 1구역 재개발 시공권 획득 약 1조5500억원 수주고 달성

현대건설 재개발 사업 3년만에 업계 1위 탈환


현대건설 (33,800원 ▼300 -0.88%)이 연간 재개발 사업 수주액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현대건설은 최근 고양 원당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획득하며 올들어 약 1조5500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고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연내 수주가 유력한 창원 상남·산호재개발과 광명 5R재개발 등을 합하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현대건설은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8년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2조2380억원을 수주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이후 2년 간 1위 자리를 다른 건설사에 내줬다. 하지만 올해 수주 영업력 강화와 선제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수도권은 물론 지방 우량 사업지에도 눈을 돌려 좋은 성과를 거둠으로써 3년 만에 도시정비 수주 업계 1위로 다시 올라서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지난 4월 현대차그룹으로 편입된 후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때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와 재무 건전성이 조합원들에게 크게 주목을 받는 등 그룹 편입 이후의 시너지 효과가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남은 2개월 동안 창원 상남·산호재개발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4, 5개 사업지를 중점적으로 공략해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 1위 자리를 확고히 굳힌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의 재건축·재개발 수주시장 규모는 10조원대로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며 "또 최근 공공관리자제도 시행과 주택경기 하락 등으로 위축되고 있는 주택시장 상황 등을 감안하면 괄목한 만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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