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우유업체 멍뉴(蒙牛), 아이스크림도 불량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1.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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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유제품 업체인 멍뉴(蒙牛)가 생산한 유제품에서 불량품이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아이스크림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광둥(廣東)성 공상국이 최근 시중 유통 아이스크림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멍뉴의 초콜릿 아이스크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돼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이 9일 보도했다.



광둥성은 "이번 조사에서 유명 브랜드 가운데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은 멍뉴가 유일하다"며 문제가 된 아이스크림에 대해 판매 중단 조처를 내리고, 멍뉴를 상대로 불량품 유통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 4월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멍뉴가 생산한 우유를 마신 250여 명의 학생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말썽이 됐다.



지난달에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와 안후이(安徽)성 마안산(馬鞍山),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에서 곰팡이가 핀 요구르트와 악취가 나는 우유 등 변질된 제품이 잇따라 발견됐다.

중국 최대 목축업 지대인 네이멍구(內蒙古)에 기반을 둔 멍뉴는 우유와 분유, 아이스크림, 치즈 등 200여 개의 유제품을 생산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유제품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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