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식 현대건설 '스페셜리스트 쇼핑센터'신축 공사 현장 소장
싱가포르 오차드 거리에 위치한 '스페셜리스트 쇼핑센터' 공사현장에서 만난 박은식 현대건설 현장소장(상무)은 꾸준한 수주의 비결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다소 진부한 답변이었지만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는 이유는 충분했다.
가격경쟁력은 역으로 보면 '수익성 악화'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요즘 싱가포르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여 저가수주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회사의 이익을 조금 덜 챙기는 선으로 보면 된다"며 "싱가포르는 글로벌 건설사들의 동남아지사가 밀집한 곳이어서 수주정보를 얻기에도 유리한 만큼 지속적인 수주를 통해 공사가 끊이지 않게 한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싱가포르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 소장은 "싱가포르는 강력한 인구유입 정책을 펼치고 있어 하우징시설과 사회간접자본(SOC)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국민소득도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높은 만큼 고급아파트 이주수요도 있어 고급건축과 토목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