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마시는 마오타이와 양주, 절반이 가짜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1.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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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안당국, 가짜 술 5100억원 어치 압수

중국에서 많이 마시는 고량주 마오타이와 우량예 및 양주 중 절반 가량은 가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공안당국이 가짜 술 제조공장 97곳을 급습해 제조업자 184명을 검거했다고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중국 공안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짜 양주 및 고량주 제조 일제단속을 벌여 유통됐을 때 시가로 30억 위안(5100억 원) 어치의 가짜 술 1만4000여 병과 해당 상표 등을 대량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가짜 술 가운데에는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마오타이(茅台)와 외국산 양주가 많았다.

중국 내에서 가짜 술은 지하조직을 통해 은밀하면서도 광범위하게 거래된다. 술 소비량이 많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의 대도시가 주요 표적이다.



가짜 술은 주로 진짜 술의 원액을 빼내고 저가의 다른 술을 주입하거나 아예 저가의 원액을 넣고서 고가의 가짜 상표를 붙이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일각에서는 중국 내 대도시의 시중 술집에서 판매하는 양주 또는 고가의 자국 전통주(고량주)의 50% 정도가 가짜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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