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오 총리가 2차 구제금융안 수용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선언하면서 유럽, 뉴욕 증시는 또 꼬꾸라졌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21% 하락했으며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30 지수도 각각 5.38%, 5.00% 밀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 하락해 1만1657.96을 기록했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795, 2.89% 떨어졌다.
캔토 피츠제럴다의 마크 파도 투자전략가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다우지수가 개장할 때 300포인트 상승하거나 200포인트 하락하면 이는 그리스가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보통 투자자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게 마련”이라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나이트 캐피탈 그룹의 피터 케니 이사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로 예상외의 일은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라고 말했다.
시카 자산운용의 제프리 시카 사장은 “10월 투자자들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해결책이 빠르고 효율적이라는 환상을 가졌던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막대한 고통이 수반할 것이며 이는 장기적이고 고통스러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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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결코 빠른 해결이 있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 국채금리는 3일째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대비 0.17%포인트 하락하며 연 2.0%로 마감했다. 이는 10월6일 이후 최저치다. 장중엔 1.96%까지 하락했다.
모간 키간앤컴퍼티의 케빈 기디스 이사는 “이는 파판드레우 내각의 위험도가 높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라며 “국민투표 이후 결국 선거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데 그러면 유럽연합(EU)은 결국 붕괴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