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국무회의 첫 참석..중앙정부 협력 당부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1.11.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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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해 중앙정부가 서울시정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국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중앙정부 도움 없이 제대로 시정을 펼치기 어려운 점을 발견했다"며 "중앙정부의 협력을 많이 얻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우리 국민, 시민이 소통과 변화에 대한 간절함을 깊이 가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국정에도 이런 국민의 소망과 현장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저도 함께 시민들의 희망과 소망을 정책으로 담아내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며 "행정에 있어 아직 낯선 것이 많아 여러 국무위원의 도움을 많이 얻고 자주 찾아뵙겠다"고 덧 붙였다.

박 시장은 이날 국무회의에 배석자 신분으로 참석했다. 정부는 유신 직후인 지난 72년 12월부터 서울시가 국가 행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 서울시장을 장관급 단체장으로 국무회의에 배석시켰다.



이후 참여정부 들어 서울시와 관련된 현안이 있을 경우 서울시장을 배석시켰고 지난 2008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당선된 뒤에는 관례대로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45분 쯤 청사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국무회의 참석과 관련, "시장으로 당선된 뒤 첫 회의여서 인사드리고 서울시정이 중앙정부 일과 직결되는 만큼 협력을 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무회의에 매주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관례도 반드시(매주 참석)는 아닌 걸로 안다"며 "필요하면 참석해 협력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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