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투표 의혹' 기아차노조 재선거 아닌 결선투표 강행

뉴스1 제공 2011.10.29 18:31
글자크기

부정투표 의혹 제기한 후보, 선관위원장 고소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가 지난 12일 실시된 22대 임원선거 1차투표에서 대리투표 의혹이 제기됐지만 내달 2일 결선투표를 강행키로 해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1차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박홍귀 후보가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해 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실태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선관위는 대리투표가 확실하다고 볼 만한 표가 5표에 불과해 부정투표로 판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결론내렸다.



선관위가 재선거 결정을 내리지 않음에 따라 1차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후보에 한해 결선투표가 내달 2일 치뤄진다.

이에 반발한 박홍귀 후보는 선관위원장을 고소한 상태다. 박 후보측은 "수천표에 대한 부정투표 의혹이 있다"며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측은 지부 선관위원장 이외에도 판매지회 간사, 기아차지부 지부장 직무대행, 369명 부정 투표 대리자 등을 고발해 노동조합 선거가 법정까지 가게 돼 당분간 내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뉴스1 바로가기

TOP